서희건설의 새둥지 지원센터와 포항시 종합사회복지관이 25번째로 지을 사랑의 집은 포항시 구룡포읍 6리에 위치한 작은 집이었다. 지난 3월 2일 공사에 들어간 25호 사랑의 집은 어린 시절 소아마비와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와 아버지의 얼굴조차도 모르는 딸이 함께 살고 있었다.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에게는 버거운 높은 계단과 보온시설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추운 겨울 시린 바람을 막아줄 수 없어 매서운 추위를 그대로 맞아야 했다.
서희건설 직원들의 마음으로 짓는 사랑의 집에서 뚝딱뚝딱 연장소리가 시끄럽게 들리기보다 오히려 정감 있게 들렸다. 총 7백만 원을 들여시공하는 이번 공사로 인해 두 모녀는 어머니가 오르기 편한 낮은 문턱과겨울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튼튼한 새 문과 보온시설을 선물 받았다.이날 새롭게 단장한 집을 선물 받은 어머니는“바람이 그대로 들어오는 집에서 어린 딸이 감기에 걸릴까 항상 노심초사했는데 서희건설에서튼튼하게 지어준 집 덕분에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아직 덜 풀린 날씨 속에서 사랑으로 집을 짓고 있는 사원들은“몸이 조금 힘들어도 새 집을 짓는다는마음보다 새 희망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밤낮없이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다.”며“새로 지은 집에서 생활이 어려운우리 이웃들이 편하게 생활하게 될 것을 생각하면마음이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랜 시간의 작업끝에 완공된 집을 볼 때면 그동안의 고생이 눈 녹듯사라지며 흐뭇한 마음만 든다는 봉사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모여 소외된 이웃을 사랑으로 보듬을 수 있는 사랑의공간이 완성된다.
이날 공사에 참여한 새둥지 지원센터 김수금 차장은“사랑을 나누는 일은 아주 작은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직접 집을 고치고 지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의 집을 방문해서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그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도 사랑의 실천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한 가정의 집수리가 완공되기까지는 적게는 일주일에서 많게는한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렇게 사랑으로 만들어진 집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단순히 편하게 살 수 있는 주거공간뿐 아니라, 희망과 행복을 만들어가는 공간이 될 것이다.
한편 서희건설은 포항 지역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집을 대상으로 2005년부터 포항시 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지역 특성에 맞춰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단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불우이웃 14가구와 후원결연을 맺고 매월 10만 원씩을 지원하는 한편, 소년소녀가장 등고교생 24명을 선발, 매년 1백만 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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