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유일의 특수교육기관인 포항명도학교(교장 장병윤)는 17일 오후 3시 교육환경 개선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동건 도교육위원회 부의장, 이동옥 포항교육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자원봉자사,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해 보건실·치료지원실·급식실 증축 및 내부환경공사·도서관·인터넷 교육 방송실 등 5개 분야 교육환경 개선사업 준공을 축하했다.

이날 준공된 보건실 등 5개소에는 총공사비 3억1천200여만원이 투입됐으며 공사비는 포항시와 경상북도교육청, 포항영동안과, 서희건설이 지원했다.

특히 치료지원실은 작고한 영동안과 이우식 원장의 선친이 기탁한 학교발전기금 5천만원 가운데 2천600만원이 사용됐고, 서희건설이 기증한 500만원은 보건실 신축에, 김윤순 학부모회장이 기탁한 100만원은 도서관 신축에 각각 사용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쁨을 감출 수 없다"면서 "장애학생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지역사회와 관련 기관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입을 모았다.

장병윤 교장은 "그 동안 학생들을 위한 도서공간이 없어 다양한 서적과 자료 활용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최적의 교육환경이 갖춰져 학생들의 편의는 물론 교육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