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년새 오피스텔 공급시장의 대표주자들이 변화하고 있다.
2010년 이전에는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대형사들이 오피스텔 공급량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중견사들이 약진하고 있는 것.
3일 부동산114가 2010년 이전까지 공급한 오피스텔 재고 물량을 분석한 결과 과거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SK건설, 두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오피스텔을 많이 공급했다.
현대건설은 2010년까지 1만7000실을 분양했고 포스코건설도 7000실 이상 선보였다.
그러나 이들 중 2010년 이후 공급량을 유지하는 업체는 대우건설이 유일하다.
대우건설은 최근 3년간 전국에서 1만4790실을 공급해 해당 기간 공급된 전체 오피스텔의 22.5%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한화건설, 효성, 현대산업개발, 서희건설 등이 전국 각지에서 오피스텔을 내놓았다.
최근 3년간 위 5개 업체가 공급한 오피스텔은 2만2409실로 전체 공급량의 34.1%에 달한다.
한화건설은 3250실을 공급해 대우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효성 1603실, 현대산업개발 1424실, 서희건설 1342실씩 공급했거나 연내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2010년 이후 서울 4237실, 경기 6617실, 인천 1377실 등 수도권에서 총 1만2231실을 공급해 같은 기간 수도권 공급량의 25.7%를 차지했다.
주요 업무지역인 강남, 송파, 마포, 영등포는 물론 분당과 판교 등 신도시에서도 오피스텔 공급에 적극적이었다.
강남권에서는 지난해 송파 문정동에 1249실의 대단지를 분양했고 올해 청담역푸르지오시티 183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분당과 판교에서 여이어 분양에 성공, 지난해 토지를 추가 매입해 올해 3차물량 1300실 정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2010년 송파 문정동에서 1533실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달 서울 상암동에서 897실을 공급한다.
효성도 ‘효성인텔리안’브랜드 론칭 후 2010년 12월과 올 2월 강남권에서 총 634실을 분양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0년 서초동에서 강남역 I’PARK 1차를 공급한 뒤 2011년 2차, 2012년에는 잠실 I’PARK를 연달아 선보였다.
서희건설, 삼성중공업 등도 3년간 오피스텔 1000실 이상을 공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대형사들은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는 추세이고 택지비용 등의 문제로 오피스텔 사업성이 낮아질 수 있어 신규사업 확장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라며 “오히려 최근 오피스텔 시장에 새로 진출한 업체들이 신평면 개발 등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으로 승부하면서 업계 경쟁은 과거보다 치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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